새해 첫 주말인 오늘(4일)도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되는데, 이번 미세먼지는 다음 주 초쯤 비와 눈이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탁한 회색빛 하늘이 계속됩니다.
강원 영동과 울산 지역 정도에서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겠고,
수도권과 충청·전북·경북 등 지역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바람이 약해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중국 등 국외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농도가 더 짙어진 겁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충청·세종·광주·전북 지역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석유화학·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123곳은 공장 가동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건설 공사장은 살수차를 운영하거나 방진덮개를 씌우는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합니다.
대상 사업장과 공사장이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돼야 하지만, 휴일인 점을 고려해 해당 조치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6일) 오후 비나 눈이 내리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