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 첫날인 오늘(2일) 정부 신년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의 취임 직후 대규모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법무·검찰 수뇌부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립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회에 참석합니다.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과 대면하는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입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신년회 참석에 앞서 현충원 참배에 나섰지만,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개혁 작업 및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향후 긴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다만 이날 행사가 여러 부처 수장이 참석하는 정부 신년회인 만큼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정도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추 장관이 취임 직후 곧바로 장관 인사권을 행사하며 검찰 조직 장악에 나설 경우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앞서 추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인사에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