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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가계나 부동산보다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만들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의 안정적인 집행으로 부동산 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중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가치·성장성 중심의 여신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라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언급하며 면책제도 개편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자금을 지원한 기업이 부도에 직면한 금융회사 임직원을 용인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있는 면책제도 개편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에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업 신용위험 평가체계를 정비해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특별사법경찰에 부여된 권한을 적극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며 "금융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 '책임있는 혁신'이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CEO들도 새해 각오를 다졌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재검토하고, 적극적인 현지화와 인수·합병(M&A) 추진,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라며 "유비무환의 지혜는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농산업 가치 극대화 등을 꼽았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쉼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중견은행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자"고 밝혔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혁신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후퇴하게 된다"며 기업정상화 지원체계 구축과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신설, 법인연대
[최승진 기자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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