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최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내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공지출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린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두바이 통치자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서명한 2020년 예산안 규모가 전년대비 17% 증가한 수준이자 두바이 역사상 최고치인 664억 디르함(약 20조 9200억원)에 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압둘 라만 알 살레 두바이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더 많은 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과 UAE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재정지출의 배경을 밝혔다.
대대적으로 마련된 내년도 예산안의 46%는 경제, 인프라, 교통 부문에 투입된다. 이는 중동 상업 요충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정책이라고 FT는 전했다. 총 예산안의 3%는 '2020 엑스포'를 위한 특별 지출금으로 배정된다. 내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열리는 행사를 최대한 성공시켜 경제 부양의 단초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두바이 정부는 2020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 2.1%보다 높아진 3.2%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두바이는 2009년 국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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