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멤버 찬미 어머니의 미담이 화제가 되면서 '진정한 금수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27일 한 매체는 찬미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찬미의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유년시절과 현재 운영 중인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따뜻한 마음씀씀이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찬미의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경북 구미에서 20년 넘게 미용실을 운영 중인 찬미 어머니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오갈 곳 없는 지역 10대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그들의 '이모' 혹은 '엄마'를 자처하고 있는 ‘날개 없는 천사’다.
찬미 어머니의 사연은 찬미가 AOA로 데뷔하기 전인 2009년 KBS '인간휴먼다큐 사미인곡'에서 처음 알려졌다. 방송에서 찬미 어머니는 100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가족이 되어준 사연을 공개, 따뜻한 미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앳된 찬미는 어머니를 도와 미용실을 청소하고, 샴푸를 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찬미는 "우리 집이 잘 살진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며 "엄마도 어릴 때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에 앞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에 출연했을 당시 찬미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찬미의 어머니는 그런 딸의 속마음에 “엄마는 네가 그런 마음을 먹어서 더 속상하다. 아직 그런 마음을 먹을 나이가 아닌데, 너무 빨리 많은 생각을 한 게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찬미는 오히려 어머니를 다독이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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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투데이 DB, JTBC, KBS2,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