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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법원에 심히 유감, 실망하지만 실망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9-12-23 08: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김성재의 동생인 김성욱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故김성재 사망 미스테리 편 방송이 또 불발되자 “법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성욱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 입장에서 너무 허망하게 간 가족 김성재를 위해 25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 앞에서도 그 앞을 막아선다”며 “잘못 알려진, 입에도 올리기 싫은 사인들을 들먹이며 고인을 난도질하는 무리들에게 만천하에 잘못됐음을 알리려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됐나”고 한탄했다.
이어 “하물며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 제작진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을 들먹이며 가처분신청을 내는 (故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측의) 저의는 무엇이냐. 또한 그 일방적인 주장에 편승해 마치 편들 듯 매번 받아들이는 법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도 무죄를 주장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지금 이 기회가 당신네들(전 여친 측)에게도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니냐”며 “우리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당신네들 또한 ‘무죄’를 방송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되는 거 아니냐”고도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진실이 저 드넓은 바다에 도달할 날이 올 것이다. 실망했지만 실망하지 않겠다”면서 방송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제작진에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진행자 김상중의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에서 법원의 방송불가 판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상중은 “시청자 분들께 사과를 드리면서 방송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예정된 방송은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이었다. 그런데 어제(20일) 오후 법원의 판결로 방송이 안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8월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도 이번 방송을 다시 준비한 이유는 방송 후 제보가 이어졌고, 그 제보 속에는 어쩌면 김성재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사실

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편집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해 대본까지 제출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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