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외야수 스티븐 피스코티(28)가 윈터미팅에 등장했다. 트레이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더 큰 일을 위해서였다.
피스코티는 10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 윈터미팅 자선 경매를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윈터미팅 기간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치료와 연구, 홍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피스코티는 지난 2018년 5월 어머니를 루게릭병으로 잃었다. 앞서 투병중인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고향팀인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었고, 모친상 이후 복귀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모두의 가슴을 울렸던 그다.
↑ 오클랜드 외야수 피스코티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이어 "우리의 목표는 가단하다. 치료제를 찾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찾기를 원한다. 연구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거기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이번 경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wintermeetingsauction)에서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경매에 올라온 품목중에는 명예의 전당 멤버 존 스몰츠, 치퍼 존스와의 골프 라운딩, 애리조나 불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