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4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의혹의 '키 맨'으로 불리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최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기간까지 연장하며 감찰 무마 의혹의 윗선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전 부위원장, 백원우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중요사건 관계자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특별감찰반원들을 모두 소환 조사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당시 특별감찰반 책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7일 구속된 유 전 부시장의 구속기간도 오는 15일까지로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내일(6일)까지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해야 하지만, 아직 '윗선'을 찾지 못한 만큼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검찰 수사 결과 '윗선' 수사가 조 전 장관을 넘어 다른 인사들로까지 확대된다면 더 큰 파장을 낳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