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 2명을 포함해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나포했습니다.
이번 일을 벌인 예멘의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인 게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백길종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 선박과 국민이 나포된 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3시 50분쯤입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서해 카마란 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을 나포했습니다.
이중 우리 국민은 63세 김 모 씨와 61세 이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아침 7시 24분쯤 웅진G-16호 선장 김 씨가 선사에 메시지를 보내 나포 사실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측은 우리 정부에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선박이 한국 소유인 경우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석방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한국 국적의 항만준설선 1척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나포된 선박들은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돼 있고,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나포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 만인 어제 오전 11시, 오만에 주둔하는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습니다.
강감찬함은 오는 21일 오전쯤 도착할 예정인데, 우리 군은 아직 군사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