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정인화는 발기인서 빠져…소속 현역의원 8명으로
바른미래당 '당권파' 임재훈 의원도 행사에 참석
대안신당(가칭)은 17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유성엽 창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적 상황이 (대안신당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뚜렷한 대통령 후보도 없고 내년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런 난관이 절대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부상하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10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창당 발기인들은 '제3정치세력 결집과 통합을 위한 특별결의문'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창준위의 목표는 제3정치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신당 창당"이라며 "통합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며, 새로운 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창당 발기인 명단에는 총 1천608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 위원장과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장정숙·김종회·최경환 의원 등 현역 8명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정인화·이용주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들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면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우리의 관심사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탈당해 나온 민주평화당과 합칠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들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함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선 "달가울 일은 아니지만 비판이나 지적을 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 "(호남의) 현 지역구에서 한 석이라도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안신당은 다음 달까지 시도당위원회와 중앙당 창당 등 모든 창당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