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외국인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8) 등 외국인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 3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길목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동료 B씨(2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일대를 수색해 사건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지인의 집에 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인 이들은 B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파악됐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흉기를 확보해 지문 감식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외국인 4명 중 한 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3명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범행동기 등은 수사가 좀 더 이뤄져야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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