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포함해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신입 정치인들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현직 장·차관 10여 명을 차출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경기도 이천,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 남해, 하동, 김 교수는 충남 홍성, 예산 지역으로 각각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세 곳 모두 민주당 취약 지역, 이른바 '험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전 기획재정부 2차관
- "걱정의 소리가 많았습니다. 왜 험난한 길을 가려 하느냐…. 경제를 살려라, 국민이 저희에게 주는 지상명령입니다. 그대로 받들겠습니다."
민주당은 현직 장관과 차관 10여 명을 차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서초갑이나 동작을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경남 진주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 관료들의 차출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험지 출마' 목소리가 나오는 건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강북 험지로 출마해 총선에 일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두고, 취약 지역 공략을 내세운 각 당의 인재 영입과 주요 인사에 대한 험지 출마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