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을 직접 추천해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세계연합팀엔 임성재 선수가 선발돼 우즈와 맞대결도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 즈 /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 "단장으로서 저는 팀의 마지막 선수로 타이거 우즈를 지명합니다."
미국팀의 단장을 맡은 우즈는 4장의 추천 카드 중 마지막으로 자신을 썼습니다.
초유의 '셀프추천'.
하지만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우승에 최근 조조챔피언십 거머쥔 우즈의 겸직에 토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랭킹으로 선발된 켑카, 토머스 등 8명에 우즈, 피나우 등 추천선수 4명까지 초호화 진용을 갖췄습니다.
1998년부터 8회 연속 출전하며 통산 24승을 올린 우즈는 6년 만에 복귀해 3승만 추가하면 최다승 기록을 세웁니다.
이에 맞서는 세계연합팀은 자력 출전한 리슈먼, 마쓰야마와 추천선수 임성재, 데이 등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올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유일한 한국 선수로 쟁쟁한 월드 스타들과 겨루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성재 /세계연합팀
- "태극기를 달고 프레지던츠컵을 나가면 나라를 대표하는 느낌이고, 그런 선수들과 붙어 한번 이기고 싶어요."
역대 전적은 10승1무1패로 미국의 압도적 우위.
우즈가 신기록을 쓸지 세계연합팀이 자존심을 세울지 다음 달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판가름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