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김광현(SK)은 양현종(KIA)과 다르다. ‘긴 이닝’을 맡긴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경문호의 두 번째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캐나다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첫 단추는 양현종이 잘 꿰맸다. 6일 호주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타자들은 양현종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 김광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캐나다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투구수는 66개였다. 프리미어12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다르게 선발투수의 투구수 제한이 없다. 김 감독은 사전에 양현종이 정규시즌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양현종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9월 17일 광주 NC전(5이닝 65구)이었다. 1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2이닝 29구)에서 몸을 풀었으나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양현종도 “슈퍼라운드에서 더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은 양현종과 다르게 더 많은 공을 던질 예정이다. SK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김광현은 양현종보다 실전 감각이 나은 편이다. 김광현은 10월 14일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8탈삼진 무실점(92구)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오늘 캐나다전이 매우 중요하다. 김광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광
캐나다는 스위치히터를 포함해 좌타자가 많다. 이를 고려한 전략이다. 김광현의 뒤에는 차우찬(LG), 함덕주(두산)가 대기한다. 뒷문을 책임질 조상우(키움)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