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5일) 수습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시신은 손가락을 다쳐 이송 중이던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자 가족들은 헬기 이륙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숨긴 의혹을 받는 직원과 보도한 기자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병원을 찾은 KBS 사장의 멱살을 잡기도 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제 독도 인근에서 수습된 시신은 손가락을 다쳐 이송 중이던 선원이었습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DNA 검사를 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함정 21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1백여 명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고 있습니다.
해군 광양함도 투입해 수중무인탐사기를 추가 운용하고 있습니다.
포항 신항에 있던 헬기 동체는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 제조사 직원들과 함께 정밀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색 당국은 사고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KBS로부터 받은 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족들은 KBS가 추락 영상을 빼고 헬기 이·착륙 장면만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보도한 기자, KBS 사장 그 XXX 우리한테 오라고 하세요. 그 XX 말고 다른 사람 보내면 우리는 만나주지 않을 겁니다."
양승동 KBS 사장이 방문했지만, 멱살이 잡히는 등 가족들의 반발이 심해 면담이 무산됐습니다.
사고자 가족 측은 영상을 촬영한 KBS 직원과 해당 기자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