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혁(46) SK와이번스 투수코치가 4일 키움히어로즈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키움은 손혁 신임감독과 계약금 2억원과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현역 시절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2차 1라운드로 LG트윈스에 입단하여 이후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를 거쳐 2004년 은퇴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본격적인 지도자 교육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코칭 및 재활트레이닝 교육을 받았다.
↑ 손혁 SK와이번스 투수코치가 2020시즌부터 키움히어로즈 감독을 맡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사진=MK스포츠DB
손혁 신임 감독은 “키움히어로즈의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며, 한 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 팀은 이미 탄탄한 선수단 전력과 각 파트 별로 유능한 코칭스탭이 구성돼 있다. 여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진야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변화보다는 우리 팀이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돕겠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탭, 프런트와 긍정적인 소통을 나눠 그라운드에 나오는 모든 구성원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 하송 대표이사는 “손혁 신임 감독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도자다. 야구에 대한 열정 또한 뜨겁다. 우승팀 코치를 비롯해 지도자 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이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감독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손혁 신임감독은 2009년
한화이글스 투수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약했다. 이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히어로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SK와이번스에서 각각 투수코치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