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앤씨 하넥스 |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MMA)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 및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하넥스 제품은 먼저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로우스 130여 개 매장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며, 오는 2021년까지 북미 지역의 2000여개 로우스 매장에 하넥스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3년간 하넥스 매출(누적) 목표도 5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L&C는 국내 세종사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 수출하고 향후 미국 텍사스 하넥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까지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L&C 관계자는 "북미 지역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 2조1500억원 중 7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현대L&C가 기울여온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L&C는 올 5월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3만3057㎡(약 1만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생산 규모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L&C는 올 상반기 하넥스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인조대리석 전담 영업 인력도 20% 가량 늘렸다. 로우스와 같은 현지 유통채널에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대형 프랜차이즈로부터 카운터·테이블 상판 등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
현대L&C 관계자는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올 9월까지 북미 지역의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1600억원 수준인 북미 매출 규모도 3년 내로 2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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