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들 이름을 '세준'이라고 지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이번엔 반려견 칭찬에 나섰습니다.
외교관만 외교를 하는 게 아니라며 "반려동물도 훌륭한 외교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건데요.
이유가 뭔지 신동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한 공공외교 주관 행사에서 '반려동물과 공공외교'라는 주제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강연에 나섰습니다.
트위터 계정까지 따로 만들 정도로 깊은 애정을 과시해 온 반려견 '그릭스비'의 활약상을 설명하며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리퍼트 / 전 주한미국대사
- "그릭스비가 유명해진 이유는 우리와 각각의 개인들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공외교는 외국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외교로 문화와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대 나라에 우호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강연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까지 참석해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했습니다.
한편에선 이런 공공외교의 수준을 평가하는 '소프트파워' 순위가 발표됐는데 우리나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역대 최고 순위인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소프트파워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미국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5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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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와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로 외교 영역에서의 우리 국민의 역할과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BTS로 대표되는 K-POP과 K뷰티에서 볼 수 있듯 공공외교의 중요성은 정통 외교 그 이상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