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위르겐 클롭(52·독일) 리버풀 감독에게 유독 강했다는 평가는 점점 과거형이 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는 분명 그랬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온 후에는 천적이라 부르기 어렵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리버풀과 2019-20시즌 EPL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에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생중계된다.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함부르크 및 레버쿠젠 공격수 손흥민에게 6경기 5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클롭이 지휘하는 리버풀을 상대로 7차례 출전했으나 1골이 전부다.
↑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을 상대로 7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후 리버풀 선수들에게 위로받는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리버풀 원정을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는 모두 과거다. 다 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라며 토트넘 승리에 공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리버풀이 8승 1무 21득점 7실점으로 2019-20 EPL 무패 선두를 질주하는 동안 토트넘은 3승 3무 3패 15득점 13실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 멀티골에 힘입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5-0으로 대파하며 EPL 포함 3경기 무승(2패
클롭 감독이 리버풀 부임 후 손흥민에게 실점을 적게 하는 것은 도르트문트 시절 교훈 덕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