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월가에서 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70조 원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범인이 체포됐죠?
미 역사상 최대의 금융 사기 사건인데, 우리 금융회사 10여 곳도 최소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FBI에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증권시장 위원장이 이용한 금융 사기 수법은 이른바 '폰지 사기'라고 불리는 방식입니다.
고객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자신이 유용한 뒤, 새로운 고객들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이를 돌려막는 수법입니다.
이 매도프 전 위원장이 지난 20년간 폰지 사기를 통해 5백억 달러의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한국 금융회사들도 이 헤지펀드에 최소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생명과 사학연금은 이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했고, 삼성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등 재간접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금융회사들도 10여 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헤지펀드는 사기극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은 이곳에 투자한 금융회사와 투자 규모 등을 파악 중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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