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9년 만에 태극호의 평양 원정을 마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가진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A매치다. 북한의 거센 저항으로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15일 한국과 북한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로써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골 득실 차 +10으로 북한(승점 7·+3)에 앞서 H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상시 경기와 다르게 전개됐다. 아쉽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1위는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2위는 다른 7개 조 2위와 성적을 비교해 상위 4팀만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현재 조 1위는 우리다. 앞으로도 조 1위를 목표로 달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은 짧게 진행됐다. 북한 취재진의 추가 질문은 없었다. 14일 경기 전 기자회견도 벤투 감독과 이용의 질의응답은 3개뿐이었다.
↑ 한국은 15일 평양에서 가진 북한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