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 구간별 평균 매매가격 [자료 = 국토부·부동산114] |
15일 부동산114가 국토부의 최근 3년간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 11~2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 거래비율은 41.6%로, 타 입주연차 구간에 비해 높았다. 이어 ▲입주 21~30년 이하(24.5%) ▲10년 이하(22.3%) ▲30년 초과(11.6%)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입주연차 구간 별로 보면, 10년 이하와 3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9억714만원, 10억725만원으로 9억원을 초과했다.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 10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적용을 받아 대출금 외에 평균 6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11~20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7억9193만원으로, 4억원 대 현금 보유자도 대출을 이용해 매수가 가능하다. 올해 9월까지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보증금 평균이 4억1896만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전세 임차인이 매매 전환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가장 저렴한 입주연차 구간은 21~30년 이하 구간(5억7249만원)로 나타났다. 11~20년 이하 아파트에 비하면 2억원 가량 낮지만, 노후도가 심해 거래비율은 낮았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축보다 구축의 거래가 활발해, 선호도와 실제 매매 거래간 다소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데 인기 높은 새 아파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비해 가용자금이 한정된 실수요가 차선의 선택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진다"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2017년초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38.7% 올랐는데, 1~5년차 새 아파트값은
여 연구원은 이어 "지금처럼 신축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춘 구축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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