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1.73% 오른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날 역시 오후 2시 기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11일(5만300원) 이후 약 1년 4개월만이다. 벌써 연초 대비 30% 가량 올랐다.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이후 꾸준히 내리막 곡선을 탄 뒤 좀처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말 이후 올해 초까지 3만원선에 머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낸 데 이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일으켜 주가는 어느새 액면분할 당시 주가 수준까지 근접했다.
실제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7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무선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추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시총 300조원 회복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월 현재 낸드 재고 정상화에 이어 D램 재고도 감소 추세가 시작돼 4분기 말 D램, 낸드 재고는 연초 대비 50%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또 내년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전환이 전망되며, 상반기 재고조정을 완료한 스마트 폰 사업부가 고가 및 중저가 제품 라인업 효율화로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13조1000억원 규모의 QD-OLED 신규투자를 발표한 디스플레이 부문도 LCD 출구전략에 따른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3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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