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12일) 검찰에 네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사모펀드 차명투자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집중 조사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영장청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9시쯤 시작된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는 오늘 새벽 2시 가까이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17시간 가까운 체류 시간 동안 실제 조사 시간은 절반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은 오후 5시 40분쯤부터 귀가할 때까지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차명투자 의혹과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청구한 조 장관 일가의 계좌 추적 영장을 법원이 수차례 기각하면서 사모펀드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사라진 노트북의 행방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경록 씨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차명투자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 청구를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