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멧돼지 포획에 나선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가 나타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김포시에선 광역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전거 도로 한 켠에 멧돼지 사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가양대교 남단 인근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자전거 도로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멧돼지 사체 주변으로 안전 조치를 하고,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여문수 / 서울 강서소방서 지휘3팀장
-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7~8m 정도 되는 도로에서 떨어져서 사망한 멧돼지였고…."
하지만,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들도 출동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멧돼지의 혈액을 채취하는 한편, 주변 도로를 소독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기 김포시 운양동 김포한강신도시 IC 인근에선 승객 12명이 타고 있던 광역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4살 이 모 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엔 경남 김해시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출처 : 서울 강서소방서
경기 김포소방서
경남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