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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20 회의 주도한다…준비기획단 신설 추진

기사입력 2008-12-10 05:39 l 최종수정 2008-12-10 08:28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내년 4월 런던에서 열릴 'G20 금융정상회의'의 의제 등을 설정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획재정부 산하에 G20 회의 준비를 전담할 관련 조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규제동결을 제안해 선언문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전부 동조를 했습니다. 보호무역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전체 국가들이 다 수용을 했고… "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향후 회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내년 4월 영국에서 열릴 G20 금융정상회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G20 정상들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높이 샀으며 내년 회의 의제와 실행방안을 수립하는데도 이런 경험을 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G20 정상회의 준비를 전담할 가칭 'G20 회의 기획단'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개 국·4개 과'로 구성될 이 조직은 기획재정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돼 적어도 향후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태식 /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 "G20 회의 준비를 위해 국제금융전문가로 이뤄진 민간 자문그룹을 구성하는 한편 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들을 모두 포함한 G20 전담 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미 영국 브라질 등 관련국들과 실무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회의에서는 IMF 기능 재편을 비롯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간 정책공조와 국제회계제도 개선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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