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혜나는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임수향 엄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박혜나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 무대에 서며 동시에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 육정용)에 출연 중이다.
‘우아한 가(家)’는 재벌가의 ‘추함’을 지우는 그림자 요원들, 일명 ‘오너리스크 관리팀’을 소재화한 신선한 시도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회마다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우아한 가(家)’는 7.125%(닐슨코리아 종합편성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혜나가 ‘우아한 가(家)’에서 맡은 역할은 15년 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극 중 모석희(임수향 분)의 어머니 안재림 역. 한국 최고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MC 그룹 일가의 밑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잔혹한 비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박혜나는 ‘우아한 가(家)’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안이 왔다. 한철수 감독님이 뮤지컬 ‘킹아더’를 보시러 오셨더라. 영입해주셔서 뜻밖의 기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며 “솔직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던 찰나에 출연 기회가 와 기뻤다”고 밝혔다.
박혜나는 ‘우아한 가(家)’를 통해 드라마에 첫 도전하게 됐다. 박혜나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아직은 내가 출연할 걸 모니터 하는 게 쑥스럽다. 어색하지만 부끄러움을 마주하고 본다.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주변의 반응도 뜨겁다. 박혜나는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앞집 이웃이 더 친절한 미소를 짓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가족들의 걱정을 해소시켜드린 것 같아 놀랍기도 하다. 파급력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저는 항상 무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족 중 어른들은 ‘언제 TV에 나오냐’고 하셨는데, 그걸 해소시켜드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 박혜나는 드라마 도전에 대해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ㅣMBN 방송화면 캡처 |
박혜나는 “팔이 안으로 굽나 싶지만 내가 봐도 ‘우아한 가(家)’가 정말 재밌다”며 “스토리의 빠른 전개나 비주얼 적인 면에서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구나’ 싶다. 그리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제작진의 노고를 시청자들이 알아주지 않았나 싶다.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드라마를 함께 하게 돼 운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나는 극중 안재림을 죽인 인물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도 끝까지 범인을 알려주지 않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박혜나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과 드라마 ‘우아한 가(家)’를 마무리한 뒤 2020년 1월 일본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에 서기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 박혜나는 일본 ‘데스노트’ 원작 무대에 ‘렘’ 역
박혜나는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할 계획이다. 조연출의 목표가 ‘한국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을 얻어내는 거라더라. 저도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우선은 ‘데스노트’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그리고 나서 어떤 기회가 온다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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