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는 김소현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빅스 레오), 황민현(뉴이스트)과 연인 호흡을 맞춘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43)은 2014년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 당시 18세기 프랑스 왕비의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극찬을 받은 뒤, 5년 만에 ‘마리 앙투아네트’ 무대에 다시 서고 있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과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2014년 초연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전동석, 윤형렬이 페르젠 백작으로 섰다. 재연 무대에는 새로운 얼굴인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빅스 레오), 황민현(뉴이스트) 4인방이 페르젠 백작으로 서게 됐다.
김소현은 “각자의 캐릭터가 강한 네 명과 함께 하게 돼 다행이다. 매일매일 새롭고 감사하다”면서 “네 명의 페르젠이 정말 매력이 다르다. 이게 과연 같은 역할인가 싶을 정도다. 액션을 하면 리액션이 오는데 네 명의 리액션이 다 다르고 새로우니까 너무 좋다”고 평했다.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페르젠 백작 역을 맡은 박강현, 정택운, 손준호, 황민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ㅣEMK |
JTBC ‘팬텀싱어 시즌2’ 준우승에 이어 2018년 뮤지컬 ‘웃는 남자, ‘엘리자벳’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강현에 대해서는 “‘엘리자벳’에서 저를 죽이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저를 든든히 지켜주는 인물이 됐다”면서 “서정적인 목소리가 너무 좋고 매력적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전작인 ‘엘리자벳’ 죽음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택운에 대해서는 “전작에서도 굉장히 섹시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터프하고 강한 매력까지 있더라. 강렬한 표현들을 많이 해서 무대에서 놀라는 중이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페르젠 백작 역에 추가 캐스팅된 손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손준호와 김소현은 뮤지컬계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부부다.
김소현은 “손준호는 사실 귀족 전문 배우다. ‘오페라의 유령’ 라울로 데뷔했고, ‘팬텀’의 필립, ‘삼총사’ 아라미스 역을 했다. 귀족 전문이라 에티튜드 자체가 좋다”고 칭찬한 뒤 “사심을 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준호 페르젠은 듬직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일 17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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