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 강화의 한 돼지농장에서 국내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는데요.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이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시 강화군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24일) 저녁 강화군 송해면의 한 돼지농장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17일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지 8일 만에 벌써 5번째 감염 사례입니다.
특히 강화군은 애초 정부가 정했던 6개 중점관리 지역이 아닌 만큼, 바이러스가 방역대를 뚫고 남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정부는 어제(24일) 정오를 기해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농식품부는 첫 번째 농장과 나머지 농장 사이에 차량 교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세 번째 농장과 네 번째 농장을 방문했고, 두 번째 농장도 첫 번째 농장을 방문한 차량과 접촉한 차량이 들렀던 겁니다.
정부는 아직 역학관계를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빨리 밝혀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