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이후 북한은 미사일을 열 번 발사했죠.
그런데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궤적을 일본이 적어도 두 차례는 탐지에 실패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와 함께 지소미아 유지론이 일본 내에서 대두되는 건 당연하겠죠?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지난 10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오전 8시 45분,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1시간 20분가량 늦은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이와야 다케시 / 일본 방위상
- "계속해서 심각한 과제라고 보고 감시태세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당시 한참 늦은 대응에 일본이 방사포를 초기에 탐지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이같은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올해 5월 이후 발사한 미사일 중 동해상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일본 내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 못 한 사례가 최소 2차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신형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신은 6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데다, 변칙적인 궤도로 인해 일본정부가 포착하기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발사 지점과 가까운 우리 군은 미사일 탐지에 성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일본 내에서는 최근 우리 정부가 종료 결정을 내린 지소미아 유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전체 수출 내 한국의 비중이 수출 규제 이후 줄기는커녕 오히려 0.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역규제 무용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