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24년째 부산교도소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규율을 어기지 않은 1급 모범수였습니다.
흉악범죄를 저지른 자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반응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5년 부산교도소에 수감된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는 조용하게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부산교도소 관계자
-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렇지는 않고, 그냥 평범하게 생활은 잘해왔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단 한 번도 규율을 어기지 않아 1급 모범수까지 됐습니다.
한 교도소 관계자는 무기징역이 아닌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오 / 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모범수처럼 생활해서 자기한테 주어진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치밀하게 목표(감형)를 가지고 했을 수도 있는 거죠.」"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여러 명의 수용자들과 한방을 쓰고 있었지만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독방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부산교도소 관계자
- "다 이제 알게 됐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 심신 안전이 필요하고 신병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흉악 범죄 용의자의 두 얼굴이 충격을 더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담담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