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음악도들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꿈의 무대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경연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음악도들의 경연이 펼쳐졌는데, 이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수원의 밤 하늘에 울려퍼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리톤 김기훈이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 남성부문에서 2위의 괘거를 이뤄냈습니다.
문태국은 첼로부문 4위를 기록해 꿈의 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젊은 음악가를 육성하는 국내 콩쿠르를 발판삼아 세계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관현악과 독주 바이올린의 조화,
가을 밤에 울려퍼지는 메조 소프라노 음색,
장엄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피아노 협주곡.
올해 28회째를 맞은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성악과 피아노 등 6개 부문 결선에 오른 연주자들의 위너 콘서트입니다.
1,400여 명 중 6명 만이 허락된 무대로, 최우수상은 신들린 듯한 연주를 한 첼리스트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엽 / 첼리스트 (위너콘서트 최우수상 수상)
- "어려운 만큼 연주 때 잘 맞춰서 끝낼 수 있어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열심히 더 노력해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올해는 처음으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쳐 독주 경연에 비해 다채로운 음악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노운하 / 성정전국음악콩쿠르 대회장
- "수상자들이 협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고, 협연을 통해서 자기가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잠재력을 알린 젊은 음악도들.
이 자리를 거쳐간 선배들과 같이 세계 무대에서 쾌거를 전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출처 : 유튜브 (국제아트홀, Korean Symphony Orchestra)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