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최종화가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16회에서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하립(정경호)은 "악마와의 계약을 선택한것도 결국 나의 의지였다. 이제 이 상황을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나의 의지 뿐이다"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동영상을 언론에 올려 자신의 곡이 표절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사죄했다.
하립은 "모든 법적 책임을 질 것이고 이제 저작권은 제 주인을 찾을 것이다. 이제 음악 내려놓겠다"고 참회했고, 지서영(이엘)에게는 "이 일을 마무리해야 영혼도 안정을 찾을거 같다. 서영아 미안하다. 그동안 고생많았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에 지서영은 소울 엔터의 대표로 돌아와 "모든 일이 정리 될 때까지만 대표 할게"라고 선언했다. 반면 김이경은 "이러면 아저씨 마음은 편하다고 하던가요"라고 물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립은 영혼 소멸까지 이틀을 앞두고 사막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악마 모태강(박성웅)을 만났고, 모태강의 마지막 임무가 자신의 영혼을 회수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모태강은 "이제 진짜 끝이야. 반가웠어 친구"라고 인사하며 하립에게 악수를 청했고, 하립은 "소멸이던 소각이던 빨리 꺼져라"라고 말하며 모태강의 손을 잡았다.
이후 모태강은 지서영만을 위한 단독 콘서트를 준비했다. 모태강이 '부산에 가면'을 부르자, 지서영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모태강과 포옹하고 "진짜 아니구나. 안녕, 당신"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모태강은 영혼들을 지켜보며 자신은 이제 지쳤지만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고 읊조렸다. 이때 천사들이 나타나 모태강을 인도했다. 모태강은 공수래(김원해)의 희생으로 소멸이 아닌 일곱 번째 지옥으로 가는 벌을 받았다.
하지만 모태강은 "아직도 신의 뜻이라는 건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천사가 "신께서는 너를 사랑하셔"라고 말하자, 모태강은 "까지 말라 그래"라고 답하며 천사들의 뒤를 따랐다.
김이경은 팬미팅을 앞두고 뒤늦게 영혼을 되찾았다. 그는 무대에 올라 "오늘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했고, 마지막으로 첫 자작곡인 '너의 노래'를 부른 뒤 퇴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서영은 김이경에게 집 열쇠를 건넸다. 그는 "하PD는 믿고 있었어. 하지만 기다리는 건 내 몫이었지"라며 할 일을 후련하게 마쳤다. 그리고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여행을 떠났다.
김이경은 하립의 집으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겼고, 루카(송강)가 주고 간 편지도 뒤늦게 읽었다. 그리고 떠난 하립을 기억하며 "보고 싶어요, 아저씨"라고 읊조렸다.
그사이 판사로 돌아온 강하(오의식)는 이충렬(김형묵)의 재판을 맡았다. 강하는 징역 214년을 선고하는 사고를 쳤고, "사과를 하고 싶었습니다. 잊어버려서 죄송하다고. 비겁하게 도망쳤다고 사과하고 싶었습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이후 이충렬은 감옥에서 죗값을 치렀다. 유동희(손지현)에게 데이트폭력을 가했던 남자친구도 이충렬과 같은 감옥에 들어갔다. 반면 정선심(소희정)은 출소하고 경수(임지규)와 김이경의 마중을 받았다.
이어 영혼이 돌아온 모태강과 지서영의 재회가 그려졌다. 모태강이 "기다릴게"라고 말하자, 지서영은 "사랑이라는 건 거기 그냥 그대로 있는 거야. 아름답게 지켜주자. 잘 지내"라고 인사하고 돌아섰다.
지서영이 떠난 자리에 서동천(정경호)이 등장했다. 서동천이 모태강에 사인을 요청했고, 모태강이 웃으며 사인을 했다. 서동천은 "새끼. 진짜 못 알아보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서동천은 카페를 오픈했다. 김이경은 그런 서동천 앞에 건물주로 나타나 "오랜만이에요, 아저씨"라고 인사했다. 서동천은 자신도 돌아오게 될 줄 몰랐다면서, 사막에서 죽을 뻔했던 일과 악마 모태강에게 영혼을 돌려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서동천의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하립 시절을 떠
이후 김이경과 하립이 '우심방 좌심실'이라는 그룹명으로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립은 김이경과 노래하며 모든 일이 자신의 의지였음을 인정하고 1등급 영혼으로 살아갈 결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