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 사태로 발이 묶인 승객이 1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상화가 늦어지면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인 900명은 오늘(30일)까지 모두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잡니다.
【 기자 】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수완나품과 돈 므엉 공항을 점거한 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발이 묶인 승객은 10만 명에 달합니다.
솜차이 총리의 협상 제시에도 시위대들은 꿈쩍하지 않고 있어 고립 인원은 3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수완나품 국제공항 인근 검문소를 지키고 있던 경찰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달아나고, 총리 집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에는 수류탄 공격이 가해지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군용 비행장을 활용해 긴급 수송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한국인 승객 900명에 대해서도 항공편이 마련되고 있어 조만간 모두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타이항공이나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승객들로, 타이항공은 자체 항
또 저가 항공사는 자체 항공기를 증편해 모두 귀국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공항 점거로 불안에 떠는 한국인 승객들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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