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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이 펀딩` 유준상X이석우, 두 남자가 그려내는 태극기함 디자인

기사입력 2019-09-01 19: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유준상의 태극기함이 과정을 거치면서 구체성을 더하게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은 노홍철의 소모임 펀딩과 유준상의 태극기함 펀딩 과정을 그렸다.
노홍철 소모임 프로젝트 <미드나잇 탈탈전>에 참여한 멤버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소모임 막내 신희원은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공부를 하려고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실상은 전산처리만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이에 모임 멤버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함주희는 "서른 전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자"며 20대 방황을 당연하다는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를 VCR로 본 장도연은 "모르는 분들의 진솔한 얘기를 보니까 제가 위로를 받는다"며 모임의 힘을 깨달은 모습을 보였다.
모임을 하던 중, 멤버들은 허기를 느꼈다. 그러자 정해인은 소모임 멤버들을 위해 토마토 스튜까지 만들며 제대로 된 대접을 했다. 소모임 멤버들은 정해인표 토마토 스튜를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무기력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해 나눴다. 이에 정해인은 "맛있는 걸 먹어요"라며 자신만의 방법을 털어놓았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가 받는 게 힘들었다. 드라마 '봄밤'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었는데 오늘 모임에 오니 너무 좋다"며 이번 모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시 참석할 의향이 있어요?"라는 유희열의 질문에 정해인은 "무조건 갑니다"라며 모임 만족감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유인나는 "저도 참석하고 싶어요. 초대해주세요"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사적으로 얘기하지말고 신청서를 제출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준상은 태극기함 디자인 회의에 참여하러 갔다. 유준상은 이석우 디자이너를 비롯해 사무실 직원들의 태극기함 근태까지 확인하는 열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회의 후, 유준상은 직원들을 데리고 한 달만 운영하는 '독닙료리집'에 데려갔다. 유준상은 메뉴판을 보려했지만 노안 때문에 글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이석우 디자이너가 대신 읽어줬다. 유준상과 이석우 디자이너는 메뉴판에 가까이 모여 흡사 '독립군 모임'을 연출했다. 하지만 직원이 메뉴판 뒤에 있는 큰 글씨를 발견해 알려주면서 상황극은 종료돼 웃음을 더했다. 유준상과 이석우 디자이너 그리고 직원들은 독립 운동가들의 레시피대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극기함은 단계를 거치면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준상과 이석우 디자이너는 태극기함의 목적성, 상시성과 실현 가능성을 생각하며 다양한 태극기함을 구상했다. 4번째 단계인 3D 그래픽에 돌입하자 멤버들은 본격적인 예시품들을 감상했다. 유준상은 소개되는 태극기함 예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건물 번호판 결합형 국기올림대가 등장하자 유준상과 스튜디오 멤버들은 강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석우 디자인은 "국기 올림대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준상은 "그 문제 제기 누가 했어?"라며 자신이 했음을 알아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준상과 이석우 디자이너는 제품 출시 전에 중요한 과정인 '소비자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데프콘, 장도연, 딘딘, 알베르토가 소비자 면접조사에 참여했다. 데프콘은 "이거 '놀면 뭐하니' 프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베르토는 "제가 회사 다닐 때 많이 해봤는데 저 거울 뒤에 사람들 있어요"라고 말해 이석우 디자이너를 당황하게 했다.
데프콘, 장도연, 딘딘, 알베르토는 베일에 쌓인 상태인 태극기함을 두고 소비자로서 솔직한 의견들을 밝혔다. 이들은 태극기함인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이즈가 큰 거울형 태극기함을 직접 보자 이들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결국 구매 의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설적인 제품 평가에 유준상과 이석우 디자이너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두 번째 예시인 도시락 폭탄에서 모티브를 얻은 도시락형 태극기함이 공개됐다. 전보다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구매 의사는 두명에 그쳐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을 드러냈다.
평가단은 세 번째 예시인 스탠드형 태극기함이 공개되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딘딘은 "너무 좋아요. 붙여 놓은 상태에서 세워만 놔도 디자인으로 좋다"고 밝혔다. 장도연도 "살 의향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베르토는 "국기만 바꿔도 쓸 수 있다"며 한 층 더 나아간 통찰을 보여줬다. 결국 모두가 구매 의향을 드러냈고 비로소 유준상은 웃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 면접조사가 끝나자 유준상은 회의실에 방문했다. 유준상을 본 딘딘은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우 디자이너는 "딘딘님이 날카롭게 잘 얘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연예인 소비자 면접조사가 끝난 후, 대학생과 30,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다양하 의견들에 유준상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태극기함이 많이 안 팔릴 수도 있겠다. '100만 개는 택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라고 말해 태극기함에 대한 진지함을 더하게 됐다.
유준상은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대학생이 말

한 '태극기가 밖으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듣자 눈물이 났다"며 태극기함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 드는 여러 생각들을 진솔하게 밝혔다. 태극기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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