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학교'에 이어 '프로듀스 48' 조작 의혹도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KBS는 수학과 교수들과 함께 투표 결과를 분석, 2018년 방송된 '프로듀스 48' 역시 투표 조작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KBS는 '프로듀스 48' 최종회에 출연한 연습생 20인의 득표수를 전체 투표수 4,452,177표로 나눠 득표율을 확인한 결과,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지는 값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KBS는 "수십만 단위의 분자를 4백만이 넘는 분모로 나눌 경우, 20개의 경우에서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질 확률은 10의 38승 분의 1보다 작은 정도"라는 수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전하며 조작을 의심했다.
이같은 패턴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정황과 유사하다.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은 조작 의혹이 불거졋을 당시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 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하며 "이 과정에서 순위
'프로듀스 48'은 물론, 앞서 제기된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 대해 Mnet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프로듀스 X 101' 수사 중 압수된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 정황이 의심되는 녹음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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