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21)가 벨기에 1부 리그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뉴스24’는 28일(한국시간) “베로나의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공격수 이승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지안루카 디 마치오’도 “베로나의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이적이 매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구단의 공식 입단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 이승우의 벨기에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베로나 공식 SNS |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유망주였던 이승우는 성인무대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2017년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지난 시즌 세리에B 무대 27경기에 나와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낸 이승우는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일찌감치 발탁돼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베로나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면서 기량 정체를 보였다. 결국 지난 26일 발표된 9월 A매치 출전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승우는 제외됐다.
소속팀 베로나와 불편한 관계도 감지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승우가 많은 연습량에 불만을 드러냈고, 부상방지 차원에서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어쨌든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하는 것이 이승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베로나에서보다는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