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 하이패스 사용하시는 분 중 미납요금 청구서를 받고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내신 경우 종종 있으실 텐데요.
그런데 정상적으로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청구서가 날라오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불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김 모 씨는 통행료가 미납됐다는 청구서를 두 차례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알아보니 일부 통행료는 이미 선불카드에서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하이패스 사용자
- "전산상에 미납이라 됐다 해서 또 미납요금을 냈는데 와서 확인을 해보니까 이미 낸 것을 또 낸 것이에요."
김 씨의 카드 사용 내역서와 미납청구서를 비교해보니, 통행료가 정상결제 됐는데도 미납된 걸로 돼 있습니다.
카드사는 미납금 처리가 한국도로공사의 업무라는 입장입니다.
도로공사는 전산오류를 재심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눈으로 오류를 확인하고 처리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하루에 심사하는 건이 1천 건 이상씩 되다 보니까,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까 이제 실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씩 있는 것이고…."
사정이 이런데도 이용자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환불조차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시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