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2회말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와 롯데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팀간 15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kt는 58승 2무 59패로 지난해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롯데 상대로는 10승2무3패로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5위 경쟁 중인 NC다이노스가 잠실에서 LG트윈스에 패하면서 1경기 차로 좁힌 6위를 유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롯데는 6연패로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였다.
↑ kt가 롯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롯데에 강한 마법사 군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8회말 2사 이후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롯데 박진형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 125m짜리 짜릿한 동점 3점 홈런이었다.
연장에서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1사 이후 kt는 대타 박경수 카드를 내세웠고, 롯데 5번째 투수 진명호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로하스의 안타로 1,3루가 되자, 롯데는 황재균을 자동고의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그러나 kt는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내야땅볼에 그쳤고, 안승한의
12회말 kt는 마지막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송민섭-로하스-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승욱과 안승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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