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재정 적자가 나더라도 경기를 부양시키는 '긴급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악화되는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 무엇이든 취하겠다며, 내년 또는 그다음 해의 재정 적자를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재정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아직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대한 확신을 다시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어 위기에 처한 자동차업계의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강력한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3대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에 25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절반에 가까운 의석을 보유한 공화당도 부정적인 입장이라 처리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때문에 미국 정가에선 자동차업계 지원 법안이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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