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이월드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 2명만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월드 측이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의 '허리케인'이라는 놀이기구입니다.
피해자는 사고 당일 승객들의 안전바 점검을 모두 마친 후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을 벗어나야 했지만, 열차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의 좁은 공간에 서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에는 열차 주변에서 점검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얘기했다가 결국 뒤바뀐 게 열차 뒤에 서 있다가 그렇게 됐다고 이야기했죠."
이를 두고, 이월드 측의 안전 관리 부실이 부른 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당시 사고 현장에는 피해자를 포함해 아르바이트생 2명만이 기구를 운행했습니다.
안전관리자인 정규직 직원도 없었고, 출발 버튼도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눌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고 있는 걸 봤죠. 그 부분하고 피해자 진술 종합해서 수사 중간발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또 열차가 출발한 후, 아르바이트생이 뛰어내리는 것이 공공연한 일인데, 이를 놀이공원 측이 묵인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월드 관계자
- "절대 거기서 쇼맨십을 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기구에 올라타고 이런 것은 전 세계를 찾아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이월드 직원들을 불러 안전 규정 여부를 이행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