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한일 갈등 국면의 물꼬를 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등 한일 간에 얽힌 안보 문제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관심은 양국이 조율 중인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 여부입니다.
지소미아 연장 연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인 24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일정 부분 타협점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일 압박 카드로 지소미아 파기를 시사하기도 했지만, 정부가 일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깨는 부담감에 지소미아 연장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오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일본이 계속해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외교 장관이 그 문제를 풀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막상 협상 내용에 있어서 우리 징용문제 처리 문제, 일본의 백색국가 철회 문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간단하게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시 대치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한 번의 회담으로 얽힌 문제가 쉽게 풀리는 기대는 무리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