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장윤정이 두 번째 이혼을 직접 알리자, 누리꾼들이 솔직한 고백을 응원했다.
장윤정은 16일 소속사 루트비컴퍼니를 통해 "저를 기억하고 반겨주신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두 번째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너무나 큰 관심과 응원 속에서 용기를 내어 여러분께 솔직하게 제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저는 지난해 초 남편과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오랜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지만, 서로의 합의로 아이들의 양육은 제가 맡고 있으며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도 부모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활동에 앞서 무엇보다 여러분께 거짓 없는 모습이고 싶었다. 앞으로 저는 보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방송인으로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저에 대한 믿음으로 파트너가 되어준 분들, 그리고 관심과 격려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방송인 장윤정에게 주어지는 일들에 감사할 줄 알며,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에 당선됐으며,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미스코리아의 미모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방송계로 진출한 장윤정은 KBS '토요대행진', '밤과 음악 사이' 등 당대 유명 프로그램들의 진행을 맡으며 80~90년대 인기 MC로 활약했다.
장윤정은 1994년 결혼했으나 3년 뒤 이혼했고, 2000년 초반 재미교포 사업가와 재혼해 미국에 살며 두 딸을 낳았다. 그러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20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방송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여전한 미모로 똑부러진 진행에 춤솜씨, 딸과의 에피소드 등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큰 관심이 모아지자 장윤정은 용기를 내 두 번째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의 이혼 고백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이혼이 대수인가. 싸우며 사느니 이혼이 나은 듯", "맘고생 심했나보네요. 이제부터 좋을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앞으로 활동 기대할게요", "새출발 응원합니다", "열심히 활동하며 두 아이와 행복하세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맞지 않는 사람 붙잡고 살아서 뭐하나.. 각자
mkpress@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