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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10일부터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에 이은 세 번째 개방이다.
남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비무장지대 내 GP 11개를 시범 대상으로 삼았고 이 중 1개는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철거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GP는 이때 철거한 것 중의 하나다. 이곳에서는 개성공단과 북한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 등 북한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파주 구간은 모두 21km로 둘러보는 데 3시간가량 소요된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4㎞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후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감시초소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간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 구간에서는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과 기념물을 찾아보기 쉽다. 반세기 동안 한 자리에 방치돼 있었던 분단 상징물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다. 전쟁 당시의 피폭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옛 장단면사무소의 모습도 철거된 감시초소(G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기념식'에서 "이 삶의 현장이 남북 평화와 공동 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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