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음주 분양가 상한제 확대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인터넷에선 정부를 사칭한 지라시까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오늘 부동산 카페와 SNS 등에서 국토교통부 안내 문자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1주택자도 대출을 옥죄고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사고팔면 거래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언뜻 그럴 듯해 보이지만 국토부를 사칭한 겁니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많다는 건데 정부는 실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수사의뢰 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에 나올 부동산 대책에는 이같은 금융이나 세금 규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대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가 현재 집값 상승의 핵심 원인을 높은 분양가로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810만 원으로 지난해 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비교적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뿐 아니라 투기과열지구 전체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재건축 아파트 조합 관계자
- "퇴로도 없고 지금 앞이 캄캄한 거죠. 그렇다고 (재건축) 안 할 수도 없고…."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