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외신이 일본의 방사능 올림픽을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출할 것을 검토하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도 나서서 한국이 특히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오염수 100만 톤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던 일본.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해 10월)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우리는 인접국가 정부로서 심각한 우려를…."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오염수 무단 방출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인접 국가들이 강하게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린피스도 나섰습니다.
숀 버니 그린피스수석 원자력 전문가가 이코노미스트에 '일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란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한 겁니다.
이어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오염수 방류는 불가능하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용이 비싸다며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하더니, 이제 바다에 버리려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도 지적됐습니다.
국제해양투기방지협약이 있지만, 일본 정부가 땅에서 방출하면 막지 못하는 겁니다.
환경단체들은 아베 정권이 일으키는 환경재앙이 될 수 있다며 저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