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이랜드재단 "노숙인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지원"

서울시는 이랜드재단과 올해 노숙인 총 100세대에 '지원주택' 입주를 지원,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다고 7일 밝혔다.
지원주택이란 육체적 제약 등으로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 등 세대에 주거공간과 함께 일상생활 지원, 의료, 재활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올해 공급 계획인 총 216세대의 지원주택 가운데 100세대를 노숙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랜드재단은 입주 노숙인에게 세대당 300만 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향후 3년간 지속할 방침이다.

↑ 여성노숙인 지원주택 생활실 모습 [사진 = 서울시]

노숙인에게 공급할 지원주택은 대부분 세대 당 전용면적 30㎡ 내외, 원룸형 연립주택으로 입주 시 계약조건은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23만 원 가량이다.
2019년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 지원주택에 입주한 노숙인 대상 보증금에 대해 이랜드재단의 융자금이 지원된다.
시에서는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자의 생활지원 및 맞춤형 서비스지원을 위해 서비스제공기관을 선정하여 알코올의존증 노숙인 5명 당 1명, 정신질환 노숙인 7명 당 1명의 사례관리자를 배치하도록 지원하고 입주자가 지원주택에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함께 지원주택 보증금 지원 이외에도 입주자의 생필품 지원 등 모기업인 이랜드그룹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 지원주택에 입주한 노숙인의 실질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랜드그룹 내 SPA브랜드 스파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시에 있는 5대 쪽방촌 주민의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기능성 내의 3000벌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