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브리티시 오픈서 아쉬운 3위…우승은 日신예 시부노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2타 차 단독 3위를 기록했다.

↑ 고진영이 브리티시 오픈서 아쉬운 3위에 머물렀다. 사진=MK스포츠 DB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 하게 됐다. 앞서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에만 벌써 메이저 2승을 올렸다. 비록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데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고진영은 선두 시부노에 4타 밀린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 홀(파4)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12번(파4), 13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살라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살라스가 15번 홀(파5) 버디로 다시 한 타 차로 달아났고, 시부노가 기세를 올리며 고진영이 처지기 시작했다.
시부노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살라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으며,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