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부상자 명단행 발표가 있은 뒤 'MLB.com'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일어난 후 목 오른편이 불편했다"며 부상 상황에 대해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한 이닝 한 이닝 막을 생각으로 임했다"며 전력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쓰지 않았던 슬라이더까지 꺼내들었다. 당시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는데 등판 이후 목에 통증이 감지된 것.
↑ 류현진이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고, 재활 등판도 필요없을 것"이라며 빠른 복귀를 예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한 차례 등판만 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말대로 된다면 최상의 경우다. 일단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6일 경기는 토니 곤솔린이 나선다.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가는 그이기에 마음은 급하겠지만, 한 차례 쉬는 것도 류현진에게 나쁜 일은 아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35 2/3이닝을 소화했다. 정규 시즌만 놓고 보면 2017년(126 23이닝), 2018년(82 1/3이닝)을 넘어섰다. 어깨 부상 전력이 있는 그이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당장 이번 시즌 지구 우승
2일로 소급적용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르면 오는 12일에 복귀가 가능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