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한 헛간에 신생아를 버린 비정한 친모가 사건발생 보름 만에 검거됐습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밀양의 한 시골마을로 검은색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뒷좌석에는 하루 전 자신의 집에서 출산한 40대 여성이 타고 있습니다.
여성은 한 주택 헛간에 아이를 버리고 사라졌고,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보름 만에 친모를 찾아냈습니다.
출산 후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과, 두 사람의 DNA가 동일하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 "피의자는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양육할 수 없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마을 노인들에게 발견된 신생아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아이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 "현재는 아이가 잘 지내고 있고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친모는 영아 유기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피해 신생아를 보호하고 있는 아동전문보호기관과 협의해 양육 문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